자. 이제 이 길었던 시리즈를 마무리하려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대학원에 진학하고 좋은 연구자가 되기 위해서 알아야 할 여러 가지 측면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내가 정말 대학원에 가야 하는지부터, 박사 학위라는 것의 의미, 지도교수와 연구실을 고르는 방법, 첫 번째 연구 주제를 고르는 법, 다른 연구자와 협업을 하는 법,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후배를 성장시키는 법 등도 알아보았다.
이러한 조언들은 단순히 대학원 생활을 잘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가 좋은 연구를 진행하는 좋은 연구자가 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연구자’라는 것은 무엇일까? 어떠한 조건을 갖춰야 좋은 연구자가 될 수 있을까?
나는 연구를 진행해나갈수록 연구자는 한 사람의 종합 예술가가 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좋은 연구자는 상당히 다양한 방면의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연구만 잘한다고 해서 좋은 연구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좋은 연구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실험을 잘해야 한다. 논리적으로 사고해야 하고, 실험 디자인을 잘해야 하며, 실험 테크닉도 좋아야 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좋은 연구자는 종합 예술가와 같다
좋은 연구자가 되려면 글도 잘 써야 한다.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논문이라는 글의 형태로 학계에 발표된다. 많은 사람이 글을 쓰는 것을 자신 없어 하며, 특히 이과 계열의 학생은 더욱 그런 경향이 짙다. 하지만 자신의 연구 결과를 얼마나 효과적인 글쓰기를 통해서 어떠한 논리 전개로, 어떤 의미를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연구 결과가 가지는 중요도가 다르게 평가받을 수도 있다. 결국 논문을 통해 다른 연구자를 (좁게는 리뷰어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논문이라는 것은 대개 영문으로 써야 한다. 한글로 글 쓰는 것도 자신 없는데, 영어로 쓰기는 더욱 어렵다.
좋은 연구자가 되려면 그림도 잘 그려야 한다. 연구 결과는 논문에 들어가는 글로 전달되기도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어떨 때는 논문에 들어가는 그림 하나가 독자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기도 한다. 필자는 논문이라는 것들을 처음 읽으면서 논문에 들어 있는 아름다운 그림들은 과연 누가 그리는 것일지 궁금했다. 특히 단순한 그래프가 아니라, Figure 1.에 주로 들어가는 연구 전반적인 컨셉이나 실험 방법을 한눈에 설명하는 그림을 누가 그리는지 말이다. 사실 외국에는 이런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자는, 자신이 스스로 그린다. 무엇을 그려야 할지 디테일까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연구자 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대부분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배우곤 한다. (필자는 캔버스라는 프로그램을 배웠다)
좋은 연구자가 되려면 발표도 잘해야 한다. 글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중 앞에서 발표하는 것 역시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고 자신 없어 하는 일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학회나 초청 세미나와 같은 기회를 통해 발표하는 것은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 결과를 학계에 전달하고 교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통로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연구자들은 좋은 발표를 통해서 자신이 연구한 바를 충분히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청중을 휘어잡기도 하지만, 또 어떤 연구자들은 발표 역량이 부족해서 자신이 연구한 것조차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
그리고 좋은 연구자가 되려면 사람들과 잘 협업해야 하며, 더 나아가서는 사람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 대학원에 처음 들어오고 연구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때는 다른 사람과 협업하거나, 혹은 다른 연구자들을 내가 이끌어야 하는 일은 별로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연차가 올라가며, 박사 학위를 받고, 드디어 자신의 연구팀을 가지게 된다면 이러한 협업 능력과 연구자로서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해진다. 여기에는 단순히 연구 능력뿐만이 아니라, 토론 능력, 의사소통 능력, 상대방을 동료로서 존중하는 태도, 리더십, 팀워크, 동기부여 능력 등이 모두 필요하다.
일반 기업에서도 팀원으로서 아주 좋은 성과를 내던 사람이, 다른 팀원을 이끌어야 하는 팀장으로 승진해서 형편없는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좋은 팀장이었던 사람이 임원으로 승진해서 형편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팀원과 팀장, 팀장과 임원은 요구되는 역할과 역량 자체가 크게 다르다. 대학원생이나, 일반 연구원과 연구팀의 리더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 연구원이되는지도, 또 어떻게 하면 좋은 PI (Principal Investigator)가 되는지도 배울 기회가 없다. 그래서 개별적으로는 좋은 연구자였던 사람이, PI가 되어서는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래서 대체 어쩌라는 이야기인가?
나는 지금 대학원에 들어와서 실험 테크닉 하나 배우고, 논문 하나 읽기도 버거운데 이런 건 또 언제 익히라는 말인가. 부담스럽게 들릴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하기 전에 완성해야 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이러한 다방면에 걸친 종합적이고 균형적인 역량은 결코 대학원 생활 동안의 몇 년이라는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가 한 사람의 연구자로서 살아가면서 평생에 걸쳐서 추구해야 할 방향성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필자도 여전히 이런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몇 가지 사소한 팁들
마지막으로 자질구레하지만 나름 쓸만한 팁을 몇 가지 드리려고 한다.
쉬어야 할 때는 쉬어라
마음 급한 것 안다. 정신적인 여유가 없는 것도 안다. 하지만 쉴 때는 확실히 쉬어야 한다. 연구를 하다 보면, 특히 연차가 올라가는데 연구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다. 이럴 때 흔히 하는 선택은 밤을 새우고, 주말에도 쉬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그저 악순환만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쉬지 않으니 여유가 더 없어지고, 여유가 없으니 연구는 더 안되게 된다.
쉴 때는 쉬어야 한다. 그것도 확실히 쉬어야지, 어중간하게 쉬면 안 된다. 연구도 사람이 하는 것이며,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신체를 갖추고 있을 때 연구도 더 잘 된다. 연구는 고도의 정신적인 과업이기도 하고, 동시에 지극히 육체적인 과업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의 균형을 지키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하다.
혹은 반대의 경우도 있다. 연구가 너무 잘 되어서, 머릿속에서 생각이 끊이지 않거나, 속력을 더 올리고 싶은 마음에 더더욱 무리하게 되는 것이다. (연구가 안 되는 것보다야 당연히 낫겠지만) 이 경우도 그리 좋을 것은 없다. 경험상 이런 상태는 적절한 휴식 없이 아주 오래 지속되기는 힘들다. 연구는 장기 레이스이며, 우리는 우리 몸을 불살라서 하루 이틀 연구하고 말 것도 아니다.
거창할 것은 없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소박하게라도 가져보도록 하자. 연구가 잘 되건, 잘 되지 않건 이를 잠시 머릿속에서 잊을만한 방법이 필요하다. 시간이 많이 없겠지만, 자신만의 루틴이라도 가져보자. 산책, 운동, 커피, 영화, 연애, 여행, 잠, 독서 등 무엇이라도 좋다. 무엇이든, 잠시 연구를 잊고 스트레스를 풀고, 생활의 균형을 찾기 위해 스스로 효과만 있으면 된다.
필자에게는 이런 루틴이 결국 운동과 연애였다. 가능하면 필자는 매일 조금이라도 학교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했다. 필자가 인상 깊게 보았던 서울대 황농문 교수님의 저서 ‘몰입’에도 생각에 너무 빠져 있지 않기 위해서 땀을 흘리는 운동을 권하고 있다. 사실 지금도 필자는 운동을 즐겨 하는데, 일 중독인 필자에게 여전히 스트레스 해소와 생활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연애를 하는 것도 생활의 균형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대학원 생활을 포항에서 했던 필자는 부산에 있던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주말이면 부산에 다녀오곤 했다. 연구를 하는 친구가 아니라서 오히려 만나면 연구 생각을 잠깐이나마 잊고 마음 편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포항에서 부산, 부산에서 포항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당시만 해도 한국에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나오기 전이었다 하하…) 가지는 자신만의 시간이 생각을 정리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는 필자의 사례이다. 무엇이든 자신에게 효과가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월요병을 없애는 방법
나는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월요병을 상당히 겪었다. 주말에 조금 쉬다가 돌아오면 재충전이 되기는 했지만, 내가 금요일 저녁에 어디까지 하다가 집에 갔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금요일 밤에 한 주 일을 마무리하면서, 내가 구상했던 생각들, 짜고 있던 코드들, 쓰고 있던 논문 초안 등등을 “월요일에 다시 시작해도 금방 생각나겠지?” 했지만, 막상 월요일에 와보면 즉시 연속해서 일에 돌입하기가 어려웠다. 다시 영점 조절하고, 생각의 틀을 맞추고, 일을 다시 시작할만한 분위기를 만들다가 월요일 오전이 다 지나가 버렸다.
이렇게 월요병을 없애기 위해서 내가 한 것은 일요일 저녁에 랩에 잠깐 나오는 것이었다. 저녁 9시 정도에 잠깐 랩에 나와서 한두 시간 정도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다가 들어가기도 하고, 다음 주에 내가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워보기도 했다. 기분이 내키면 더 오래 있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지만, 나는 대학원 시절 주말에는 주로 데이트를 했는데, 데이트 끝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길에 (포항공대는 전원 기숙사 생활이라서 어차피 학교로 돌아와야 했다) 기숙사로 바로 가지 않고 잠깐 연구실에 들러서 조용히 혼자 이런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한 주를 월요일 아침이 아니라, 일요일 저녁에 시작하면 월요병을 없앨 수 있다. 평일 저녁에 하듯이 일요일 저녁에 약간만 시간을 할애해두면, 월요일 아침부터 다시 전속력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물론 일요일 밤의 끝을 마지막까지 잡고 싶은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조언이다. 혹은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하는 사람에게도 해당하지 않는 조언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주말 없이 일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내가 처음 발표 자료에 이런 조언을 추가한 이후에, 우연히 비슷한 조언이 뉴스에 나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조롱 섞인 반응을 보내었던 적이 있다. 사실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조언은 아닐 것 같다. 또한 회사나 연구실에서 이를 강제한다면 큰 문제다. 하지만 스스로 한 번 해보고 싶다면, 필자 본인에게는 효과가 있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랩미팅 때 갈굼 당하지 않는 법
대학원 생활 때 가장 스트레스는 역시 교수님과의 관계에서 온다. 특히 교수님이 내 연구 결과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서 자꾸 갈굼을 당하면 그만큼 의기소침해지고 연구를 그만두고 싶어지는 때도 없다. 더욱이 랩미팅 때 다른 동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야단맞으면 정말 큰 자괴감이 들게 된다. 물론 갈굼을 당하지 않으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연구를 잘하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떻게 전달하는지에 따라서 교수님의 반응이 달라지기도 한다.
기본 원칙은 이것이다. 랩미팅에 들어가기 전에 교수님이 내 발표 내용에 대해서 대략 이미 파악하고 있는 상태여야 한다. 이 조건만 충족시키더라도 무작정 심하게 갈굼을 당할 가능성이 많이 줄어든다. 필자는 이 부분에 대한 팁을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라는 책에서 처음 얻었다. 그 책에 보면 ‘임원들은 깜짝 쇼를 싫어한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영화에 보면 회사에서 주인공이 중요한 의사 결정을 앞두고 감동적인 한 번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참석한 임원들을 그 자리에서 설득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절대 안 된다. 실제로 현실에서 일은 결코 이런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회사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거나 보고를 하는 경우,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사전 조율을 통해서 관련 부서와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미리 형성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개별적으로 상대방에게 미리 찾아가서 세부 사항을 설명하고, 피드백을 받고, 부서간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사실상 이미 거의 결론이 난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회의라는 형식을 거쳐서 의사 결정을 받는 것이다. 만약 중요한 의사결정 사항에 대해서 사전에 아무런 설명도, 조율도 없고, 피드백도, 의견 반영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무작정 회의 소집해서 발표자가 해당 이슈에 대해서 처음 설명한다면, 의도했던 반응을 이끌어내기란 극히 어렵다. 자신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일단 거부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
랩미팅에서 교수님께 지난달의 연구 진행 사항과 실험 결과를 보여드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당장 랩미팅 자리에서 처음 새로운 결과를 쏟아내면서 지도 교수에게 ‘써프라이즈’를 선사하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 힘들다. 일단 아무리 교수라고 해도 처음 보는 결과를 그 자리에서 제대로 해석하고 유의미한 코멘트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된 결과를 가져온 경우에는 (더구나 그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 결국 갈굼을 당하게 된다. (연구팀을 리딩하는 입장에서는 학생이나 팀원이 아무런 상의나 의사소통 없이 혼자 독단적으로 연구를 ‘한참 동안’ 진행하다가, 결국 이상한 방향으로 진행된 결과를 떡하니 가져오는 것만큼 짜증나는 것도 없다)
즉, 랩미팅에서 이야기할 내용은 최소한의 논리나 결과는 교수님이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더 좋은 것은 그런 과정 중간 중간에 교수님과 디스커션을 하면서 중간 결과도 업데이트해드리고, 적절한 조언도 받는 것이다. 이런 보고-피드백이 꼭 포멀한 회의를 통해서 이뤄질 필요는 없다. 함께 밥 먹다가, 다른 미팅 끝나고 잠깐, 혹은 교수님을 잠깐 찾아가서 등등으로 짬짬이 하면 된다. (자기 결과 가지고 디스커션 하겠다고 찾아오는 지도 학생을 싫어할 교수는 없다)
틈틈이 이런 노력을 하면 랩미팅에서 욕을 바가지로 덮어쓰는 사고도 막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연구 결과는 이미 교수님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 연구가 더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교수도 랩미팅 전에 그 결과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해보고 들어올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학생의 입장에서도 좀 더 숙성된 코멘트를 들을 수 있다.
최근 진행한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오프라인 밋업에서 여러 질문에 답하다 보니, 많은 경우 ‘교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해결될 문제들이 많았다. 아직 대학원생 입장에서 교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교수라고 사실 슈퍼맨도 아니며, 특별한 사람은 결코 아니다. 대학원생이 열심히 연구해서, 한 명의 독립된 연구자가 되고, 교수가 되는 것이다. 결국 교수도 한때 대학원생었던, 여러 명의 다른 연구자들을 이끄는 또 한 명의 연구자일 따름이다. 고민이 있거나 트러블이 있을 때 교수의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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